최근 TV를 보면 남자 연예인들의 피부도 여자 연예인들 못지 않게 좋은 경우가 많다. 피부 트러블은 물론 잡티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남자 연예인들의 피부는 그 동안 피부에 관심이 없었던 남성들에게까지 자극제가 된다.

때문에 요즘에는 피부 관리를 시작하려는 남성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그루밍(Grooming)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그루밍족으로써 피부 관리를 시작하기 전, 우선 남성들은 자신들의 피부 특성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의 피부 특성과 분명한 차이가 있으므로 피부 관리 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의 피부는 여성들에 비해 피지 분비가 많다. 이것은 남성들에게 있어 유난히 분비량이 많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며,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은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는 역할 외에 피지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킨다.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모공과 여드름에 악영향을 미친다. 남성들 중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며, 남성들은 피부관리 시 피지 분비량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으로는 남성 전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간혹 남성들 중 여성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여성용 제품 중에서도 피지조절이 가능한 제품들이 있지만 그 외 피부특성을 고려한 제품들은 아니기 때문에 남성 전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남성용 화장품으로도 에센스, 크림은 물론 주름개선, 미백 등이 가능한 화장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문적인 관리 및 치료가 가능한 병·의원을 찾는 것도 남성 피부관리를 위한 방법이다.

청담 민클리닉 부천점 오세문 원장은 “남성들의 피부에 가장 큰 문제가 되는 피지는 사실상 화장품 사용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있다”며 “피지선 활동을 억제하는 치료를 통해 과다한 피지 분비로 인한 모공,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 원장은 “특히 과다한 피지분비의 영향으로 발생한 여드름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이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매일 면도를 해야 하는 남성들은 면도 과정 중 각질층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도 쉽다. 피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팩을 이용해 주기적인 관리를 하거나 에센스, 크림 등을 이용해 수분 및 영양 공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