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닥터표’ 화장품으로 코스메슈티컬(cosmetic+Pharmaceutical) 시장에 진출한다. ‘오휘’ ‘후’ 등의 브랜드 성장을 앞세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분야 외연 넓히기가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17일 전국 약 20여개의 체인을 갖추고 있는 피부과 ‘NB클리닉’과 협약을 맺고, 공동개발한 ‘케어존 엔비클리닉 스킨닥터’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특히 LG생활건강의 유통채널을 100% 활용해 이지함화장품을 비롯해 CNP(차앤박피부과), 닥터에스테(고운세상피부과), 아나클리(아름다운나라피부과) 등이 포진하고 있는 기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판도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2000년 초반부터 국내 화장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피부과 전문의의 노하우와 신뢰감을 바탕으로 꾸준히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

원래 피부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처방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지만 여드름과 민감성 피부 개선, 미백, 노화 방지 등을 연구한 고기능성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1000억원대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뛰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NB클리닉’은 청담동, 신촌 등에 위치해 뷰티 클리닉, 에스테틱 서비스로 유명한 곳으로, ‘스킨닥터’의 제품연구 및 임상테스트에도 참여해 효능을 검증하기도 했다.

우정훈 LG생활건강 케어존 우정훈 브랜드매니저는 “메디컬 화장품이라 불리는 이 시장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며 “전문가들의 지식을 총망라하여 개발 되어진 제품이라는 신뢰감과 LG생활건강의 막강한 유통채널이 결합되어 기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커다란 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지속적으로 LG화장품연구소와 피부과 전문의들이 문제성 피부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케어존 엔비클리닉 스킨닥터’는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콜라겐 합성을 돕는 복합성분 ‘카퍼 펩타이드’가 함유돼, 피부를 탄력있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의 700여 곳에 달하는 뷰티플렉스, 마트 등은 물론 ‘NB클리닉’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스킨닥터 리퀴드 150㎖ 3만8000, 세럼 45㎖ 6만원, 플루이드150㎖ 3만5000원, 솔리드 40㎖ 6만원.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